의협 주수호 회장과 유희탁 대의원회 의장의 협상이 불발로 그쳤다. 이에 따라 집행부는 대의원회에 임시총회 개최를 내주 초 요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임시총회가 언제 열릴지 기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 사람은 23일 오후 모 장소에서 만나 집행부가 요청한 200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서면결의 처리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주수호 회장은 대의원회가 모두 4가지 항목의 시정을 요구한데 대해 "집행부가 서면결의를 요청한 안은 집행부 원안이 아니라 대의원회 예산결산 분과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을 존중해 올린 것"이라며 유의장을 설득했다. 그러나 유 의장은 4가지 항목이 시정되지 않으면 서면결의를 해줄 수 없다는 뜻을 전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다.
집행부는 유의장 설득에 실패함에 따라 내주 초 대의원회에 가능한 빨리 임시총회를 열어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