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바이오벤처 렉산의 미국증권거래소 상장으로 지분을 보유한 종근당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스닥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렉산이 27일 미국증권거래소(AMEX)에 상장되면서 지분을 소유한 종근당 등 국내 기업의 주가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종근당의 렉산 지분율은 현재 4.1%(225만주)로 29일 총액 기준인 2억달러를 감안할 때 약 100억의 기분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렉산의 주식은 종근당 외에도 렉스진바이오 및 KT&G 등이 각각 9.97%, 8.40%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벤처사인 렉산은 항암제 ‘알켁신’과 우울증치료제 ‘설댁신’, 성기능개선제 ‘조락셀’ 등 3개 신약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에 있어 종근당의 파이프라인 형성에 적잖은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게 증권계의 분석이다.
미래에셋 신지원 연구원은 “항우울증제 설댁신은 기존 세로토닌 차단제 중심의 현 시장에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이중기전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180억달러 세계 시장규모에 성과가 예상된다”면서 “상장 초기 단계인 만큼 지분 가치의 변동성을 감안해야 하나 종근당의 신약 성과에 따른 보유지분의 가치상승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총매출 2520억원(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한 종근당은 현재 주식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고혈압, 항혈전, 항우울제 신약 개발을 통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