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수입을 둘러싼 광우병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가 재차 광록병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잠시 수그러들 기미를 보였던 광록병을 둘러싼 의-한의계의 논쟁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의료일원화특위는 5일 성명서를 통해 "광우병을 일으키는 미국산 쇠고기 뿐만 아니라 광록병 우려가 있는 녹용 즉 사슴뿔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한다"며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에게 광록병에 대해 적극 알리고 불법으로 유통되는 녹용에 대해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특위는 "2006년 사이언스지가 사슴광우병인 광록병도 인체에 전염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며 "전세계 생산 녹용의 80%를 우리나라에서 소비하는만큼 철저한 대책이 나와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한의계가 캐나다에서 2001년 광록병이 발생한 이후 캐나다산 녹용에 대해 수입이 금지됐다고 반박한데 대해 일특위는 "2006년 MBC PD수첩에서 불법적으로 수입돼 국내에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는 현장이 적나라하게 밝혀진 바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