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은 16일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사진)이 부당경량아(SGA) 치료제로 적응증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당경량아는 37주 이상의 재태기간을 채우고 태어난 신생아 중 출생 체중이 2.5kg 미만인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산모의 혈관질환, 감염, 영양상태의 이상 또는 태아의 유전질환, 감염, 태반의 기능저하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의 3~10%가 SGA로 태어나며, SGA로 태어난 아이의 80~85%는 만2세 이전에 따라잡기 성장이 이루어지지만 10~15%에서는 따라잡기 성장이 이루어지지 못해 지속적 저신장이 나타나고 제2형 당뇨, 비만 등 대사증후군으로의 이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있다.
그동안 SGA에 의한 저신장 치료에 허가를 받은 제품은 화이자 '지노트로핀' 뿐 이었으나 이번 '유트로핀'의 허가 취득으로 국내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게 됐다는 것.
이번 유트로핀 3상 임상시험은 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김덕희 교수가 총괄책임자로 총 9개 기관에서 실시됐다.
총 26명의 SGA 환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 6개월 째 성장속도는 각각 5.3cm, 10.6cm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으며 신장 표준편차 지수 역시 투여전 -2.25에서 투여 6개월 후 -1.74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LG생명과학은 이번 SGA 적응증 획득으로 매출 및 시장 확대를 기대하면서 차세대 성장호르몬 제품인 '유트로핀플러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