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임원진 선임을 놓고, 공단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사회보험 노조는 19일 성명을 내어 최근 이뤄진 공형식, 안소영 이사 임명에 대해 "복지부의 자기식구 챙기기"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임원공모 때부터 이들의 임명은 이미 확정된 것으로 떠돌았다"면서 "24명이나 되는 나머지 공모자들을 들러리에 불과했고, 서류심사와 면접은 그야말로 요식과정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노조는 이들 이사진의 임명이 공단 조직에 심각한 폐해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공형식씨는 서울지역본부장, 대구직역본부장 재직시 무조건적인 특정출신 챙기기, 줄세우기, 인사보복으로 악명이 나있던 인물"이라면서 "출신간 화합 대신 갈등과 분열의 반사효과로 자기세력 확정에만 골몰해왔던 만큼, 기획이사 부임시 그 악행을 공단 전체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소영 신임 급여이사에 대해서도 "안씨의 임명으로 지금까지 지켜졌던 1명의 '복지부 목' 임원 관례가 깨졌다"면서 "그간 보기주부 관료가 인사와 회계 책임자인 총무이사를 역임하면서 공단을 좌지우지해왔던 것도 모자라, 이제는 임원 1명을 더 얹어 공단을 사실상 복지부 외주업체로 전락시켰다"고 반발했다.
마지막으로 노조는 "오로지 부처이기주의에 사로잡힌 복지부의 행태를 개탄한다"면서 "이들의 임명이 이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종대 실장의 임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밝혀질 경우 전면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