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렙틴(leptin)’의 수치가 떨어진 사람은 체중 감소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지에 실렸다.
뉴욕의 콜럼비아 의과대학 연구팀은 체중 감량을 한 사람의 경우 뇌속의 렙틴 호르몬 수치가 떨어진 것을 알아냈다. 이것은 체중 감량에 의한 에너지 축적을 만회하고자 하는 신체 기능에 의한 것.
렙틴은 천연 식욕 억제 물질로 신체의 지방 세포에서 분비된다. 1990년대 발견 후 다이어트를 위해 이용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연구팀은 비만 환자 6명의 체중 감량 전후의 뇌 MRI촬영을 통해 활성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체중 감량 후 음식섭취를 관장하는 부분의 활성은 줄어드는 반면 감정을 관장하는 부분의 활성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렙틴의 수치를 체중 감량 전으로 회복 시 이런 현상은 반대가 되는 것을 연구팀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렙틴 수치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체중 감량 및 유지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