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권순찬·신상훈 교수팀이 최근 혈관내 폐색술에 대한 공개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18일 병원측에 따르면 이날 공개수술에는 부산과 대구를 포함한 영남권의 전문의 20여명이 참석해 Onyx이라는 첨단 의료물질을 이용한 live surgery 및 training workshop이 진행됐다.
그동안 뇌혈관의 동정맥 기형의 치료는 신경외과 분야에서도 난이도가 높아 개두술을 통한 수술과 방사선 수술, 혈관 내 폐색술 등의 보존적 치료 방법을 이용해도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과거 뇌혈관 내 수술이 종종 시도 되었으나 동정맥 기형 부위의 혈류가 너무 빨라 혈관 내 폐색을 위한 입자 등이 병변을 지나 정상 뇌 부위로 유출되는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이 대단히 높았다.
그렇지만 이번에 권순찬, 신상훈 교수 수술팀은 환자의 허벅지 대퇴동맥을 천자해 0.5mm 이하의 미세 도관을 이상 뇌혈관 부위에 위치시킨 다음 Onyx라는 반고형 첨단 특수 물질로 이상 혈관을 완전히 폐색시켜 혈관 내 수술만으로 환자를 완치시켰다.
권순찬 교수는 "Onyx의 수술적 수기 습득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개두술 없이 부작용이 적고 치료효과 또한 우수하다"며 "향후 Onyx를 이용한 뇌 동정맥 기형의 폐색술은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각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