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시행에 따른 공백 최소화를 위해 병원약사회가 조속한 신입생 선발을 정부에 건의했다.
병원약사회(회장 손인자)는 21일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를 방문해 병원약사 인력 수급난의 어려움과 약대 6년제 시행 지연에 따른 문제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당초 약학대학 수업기한을 6년으로 연장하여 '2+4' 체제 도입을 확정하고 2011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손인자 회장 등 임원진은 교과부 대학제도과를 방문하여 약대 6년제 시행에 따른 2013~2014년 약사 배출 공백이 발생할 경우, 병원약제 업무의 원활한 수행이 어려워지고 결국 그 피해는 환자와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2009~2010년 약대 신입생을 선발하여 약사 배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건의하고, 이에 뜻을 같이 하는 병원약사 1616명의 서명부를 전달했다.
병원약사회측은 “약사 인력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야간약국을 폐쇄하거나 수행하던 약제업무를 중단 혹은 축소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무자격자에 의한 조제나 복약지도의 불이행 등으로 약화사고 위험이 상존해 환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병원약사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의 일환으로, 2013~2014년 2년간 약사 배출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2009~2010년에 약학대학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병원약사회는 6월 한달간 회원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해 1616명의 회원이 서명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