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발생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5년 사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차병원(원장 최중언)은 6일 "2007년 20·30대 자궁근종 환자 비율이 2002년에 비해 78% 급증했다"고 밝혔다.
차병원에서 시술받은 연령별 환자수는 20대가 622명(02년)에서 1137명(07년), 30대 2857명에서 5080명, 40대 4484명에서 4514명, 50대 1099명에서 1777명 등으로 젊은층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표 참고>
산부인과 성석주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방식으로 비만 여성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높은 수치의 에스트로겐을 나타내는 부분이 자궁근종 발생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석주 교수는 이어 "가임기 여성에게 자궁근종이 있을 경우, 임신과 출산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통해 자궁근종을 먼저 치료한 후에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차병원은 최근 MRI 유도하 초음파 치료기 'ExAblate 2000'을 도입해 자궁근종 수술없이 시술 후 당일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