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H5N1 조류독감 유행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조류독감 균주인 H9N2 바이러스가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13일 Public Library of Science journal PLoS ONE 지에 실렸다.
매릴랜드 대학교 연구팀은 H9N2가 매우 감염성이 높고 전이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인플루엔자 전문가들은 독감바이러스의 세계적인 유행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H5N1만이 인간에 전염될 수 있는 유일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경고했었다.
H9N2는 대체로 조류에서만 발견되는 바이러스. 그러나 홍콩에서 최소 4명의 소아에게 감염된 적이 있다. 또한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H9N2 바이러스가 새, 돼지와 다른 동물들에게서도 발견된 적이 있다.
연구팀은 H9N2 바이러스를 조작해 사람과 생물학적으로 비슷한 동물인 족제비를 대상으로 감염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한번 변이한 H9N2 바이러스의 경우 병원성과 감염성이 강해져 쉽게 족제비간 전염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에 따르면 현재 수백종의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있지만 단 4종류인 H5N1, H7N3, H7N7와 H9N2만이 인간에게 감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