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국산화에 성공한 유착방지제 '가딕스'가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미약품은 최근 가딕스의 유착방지 효과에 대한 전문가 좌담회(좌장 배덕수,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를 개최한 결과 이같은 반응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좌담회에서 부천순천향병원 산부인과 김태희 교수는 자궁내막 유착증 환자에 대한 수술 사례를 통해 유착방지제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올해 1월 자궁유착 환자에게 자궁경 시행후 가딕스5g을 도포했는데, 수술 후 6개월 동안 3회 생리를 하는 등 과거에 비해 현저히 증상이 호전됐고 복부통증도 사라졌다"고 소개했다.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는 혈복증 환자에 대한 복강경 수술 사례 소개를 통해 "시술 한달 후 자궁근종 제거를 위해 실시한 재수술 과정에서 확인한 결과 가딕스 도포부위에서 어떠한 유착현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도 토론자로 나선 고대안암병원 김 탁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종혁 교수, 아주대병원 장석준 교수 등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강 내 유착 등 산부인과 수술 후 유착방지 목적으로 가딕스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2006년 출시된 가딕스는 수술시 장기나 신경이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는 유착방지제로 국산화에 첫 성공한 제품이며 올해 매출 140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