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천식 환자에서 흡입용 치료제가 경구용보다 더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GSK에 따르면 천식 증상이 있는 소아를 대상으로 흡입형 치료제인 세레타이드 50/100mcg 1일 2회와 경구용 치료제 몬테루카스트 5mg 1일 1회의 효과와 안전성을 알아보는 PEACE(PEdiatric Asthma Control Evaluation) 연구결과 세레타이드가 환아의 폐기능 및 다른 주요 천식조절 평가항목들의 개선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세에서 14세 사이 500여 명의 소아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이중맹검, 이중위약, 다기관 연구로 진행됐으며, 환자들은 12주간 치료받았다.
그 결과 1차 평가변수인 아침 최대호기속도를 측정했을 때 세레타이드군에서의 폐 기능이 몬테루카스트군에 비해 유의하게 개선되었다. 세레타이드는 또한 천식악화 횟수를 몬테루카스트에 비해 50%나 감소시켰다.
또한 GINA(Global Initiative for Asthma) 가이드라인에 기술된 천식조절 정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평균 천식조절 기간이 각각 세레타이드 83.3%, 몬테루카스트군 66.7%로 세레타이드군이 더 높은 수준의 천식 조절을 달성했다.
몬테루카스트군 중 7명은 천식 악화로 약 복용을 중단해야 했으나, 세레타이드군에서는 천식악화로 인한 치료 중단 환자는 없었다.
이번 연구의 주 연구자인 아르헨티나의 조지 마스페로(Jorge Maspero) 박사는 “천식 치료 가이드라인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천식조절의 수준이나 중증도에 관계없이 많은 소아들의 천식 치료에 경구용 제제 단독요법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번 연구는 하루 두 번 세레타이드로 치료 받는 소아군이 경구용 몬테루카스트 치료군에 비해 천식조절을 유의하게 개선했으며, 악화된 소아의 수도 유의하게 더 적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PEACE 연구는 증상이 지속되는 천식 환자들에게 흡입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국제 천식관리 가이드라인을 더욱 지지하는 연구이다. 특히 GINA 가이드라인은 성인과 소아(4세 초과)에서 천식조절약제로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를 우선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ICS 단독으로 증상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을 경우 LABA(지속형 베타2항진제)를 추가하여 병용 치료할 것을 함께 우선적으로 추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