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혈압약 텔미사르탄이 위약대비 뇌졸중 환자의 뇌졸중 빈도와 심혈관계 이상 및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27일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발표됐다.
미국 마이에미의 밀러 의과대학의 랄프 사코 박사 연구팀은 연구기간 동안엔 텔미사르탄 복용군과 위약 복용군간의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 시에 텔미사르탄의 효과가 좀 더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코박사는 뇌졸중 환자 2만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위약과 텔미사르탄을 투여했다. 그 이후 심장마비과 심부전 같은 심혈관계 현상 및 뇌졸중, 당뇨병 발생 여부를 2년 반 동안 검사했다.
연구 결과 뇌졸중 발생률은 텔미사르탄 투여군 8.7%, 위약 투여군 9.2%로 나타났다. 또한 심혈관계 현상은 텔미사르탄 복용군의 경우 13.5%, 위약 복용군의 경우 14.4%에서 발생했다. 당뇨병은 위약 복용군 2.1%, 텔미사르탄 복용군 1.7%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텔미사르탄의 뇌졸중 예방 효과는 단시간에 나타나지 않는다며 환자들의 장기간 복용을 권고했다.
텔미사르탄은 안지오텐신II 수용체 길항제. 혈관 수축을 막아 혈압을 낮추는 고혈압 치료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