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예비 의사나 간호사들은 햅틱(촉감) 기술을 이용한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통해 주사법을 배울 것으로 보인다.
문화부가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주사법을 교육할 수 있는 가상현실 시뮬레이션 사업을 추진중에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은 11일 가천의대 길병원을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술을 활용한 '융합형 콘텐츠 개발 지원사업' 협력기관으로 선정하고 내년 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길병원이 시범적으로 서비스하는 프로그램은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의료교육·치료운혈 시뮬레이션 및 콘텐츠 개발 사업'.
가상현실과 햅틱기술을 이용해 실제 인체에 정맥주사를 놓는 것처럼 무한반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문화부는 이 프로그램의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예비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의 교육훈련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만 해도 8억여원. 문화부는 향후 발전 가능성을 타진한 후 추가 예산 편성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가상현실 기술의 발전은 의료는 물론, 각종 서비스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본 시범 사업을 통해 시장 창출은 물론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 국내 콘텐츠 비중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