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18일 무면허의료행위 및 허위·과장광고 혐의로 '키네스'를 고발했다고 밝힌 데 대해 막상 키네스 측은 "상관하지 않는다"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협 고발에 앞서 이미 두차례 고발조치를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
키네스는 한 관계자는 "2~3년전 한 개원의에 이어 지역의사회에서 고발하는 등 잇따라 두차례 고발당한 적이 있다"며 "당시 현장조사를 받은 결과 올해 초 관할 보건소 측이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 내사종결 됐는데 왜 또 다시 문제가 불거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 고발을 통해 현장조사까지 받았고, 일부 시정조치 사항을 이행한 상태이기 때문에 재차 검찰 고발한다 해도 문제없다는 게 키네스 측의 설명이다.
또한 키네스 측은 의료계의 잇따른 의혹을 잠재우고자 올 가을 열리는 스포츠의학회 추계학회 자유연좌에서 그동안의 데이터를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키네스의 키 성장법이 운동생리학적인 방법을 적용한 것으로 의료행위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의료계의 잇따른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것이다.
키네스의 광고는 엄연한 의료광고이며 키네스의 성장법은 불법의료행위라는 의협 측의 지적에 대해 "키네스 성장법은 맞춤운동, 균형된 영양섭취, 숙면, 스트레스 관리 등 4가지 요소에 대해 최적치를 조합해 성장환경 조건을 개선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반 국민들에게 의료기관인 것처럼 현혹하고 있다고 이의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내 맞춤운동 성장센터라고 밝히고 있고 상담시에도 운동생리학적 원리를 활용한 것이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사협회는 키네스 측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앞으로도 강경 조치할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번 건에 대해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