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이 세계의료관광컨퍼런스에 참여, 국내 의료서비스를 널리 알리는 성과를 냈다.
진흥원은 "지난 9일~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세계의료관광컨퍼런스에 참가, 우리나라가 새롭게 부상하는 의료관광지로서 미국 현지의 큰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최대 의료관광 행사인 이번 행사에는 약 750명의 관계자가 전 세계에서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회장 안유헌, 이하 협의회) 소속인 한양대학교병원, 우리들병원, 세브란스병원, 강남성모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등 5개 의료기관과 협의회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특별회원인 한국관광공사가 최상위 스폰서 자격으로 참가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협의회와 참여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한 한국 의료 홍보관에는 한국의 의료기술과 협의회 소속 의료기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미국의 의료보험사와 의료관광에이전시 관계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각 의료기관들은 의료관광에이전시 관계자 등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미국 환자 유치를 위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해외의료기관 지정 의료보험상품을 개발하고자하는 의료보험사들은 한국의료기관과의 파트너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며, 보험상품 공동개발 및 보험가입자에 대한 교육 등에 대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들병원 등 참가의료기관은 Cigna International 등 국제의료보험사와 계약 체결에 성공했고, 중소규모의 의료보험사 및 의료관광 에이전시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사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흥원 해외마케팅지원팀 이영호 팀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의료보험사들이 해외의료기관을 지정해 의료비 부담을 낮추려고 하는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면서 "한국은 다른 의료관광 추진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의료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이 뒤따른다면 상당한 미국 환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의료관광협회 (Medical Tourism Association, MTA)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김법완)과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2009년부터 매년 상반기에 한국에서 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