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가 독감, 간염과 HIV 감염에 대한 광범위한 예방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28일자 Nature Biotechnology지에 실렸다.
세포 대사과정 중 지방산 합성과정을 통해 포도당은 지방산으로 전환이 된다. 지방산 합성과정은 인간에게는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반면 바이러스 바깥 막 생성을 위해 바이러스에게는 이 지방산이 필수적이다.
로체스터 의과대학의 죤 먼저 박사는 바이러스 감염이 지방산 합성 과정을 증가시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비만 치료제와 대사 길항제를 이용해 증가된 지방산 합성과정을 조절함으로써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아세틸-코에이 카복실라제 (acetyl-CoA carboxylase,ACC)와 지방산 합성효소(fatty acid synthase,FAS) 저해 효과를 가지는 비만치료제와 콜레스테롤 치료가 바이러스 복제과정을 멈출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을 실시했다.
ACC 저해제인 5-테트라디싸이록시-2-퓨릭산(5-tetradecyloxy-2-furoic acid)으로 치료시 인간 싸이토메갈로 바이러스(Human CytoMegalo Virus, HCMV)의 복제가 천배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FAS 저해제인 C75(trans-4-carboxy-5-octyl-3-methylene-butyrolactone)로 치료시 HCMV 복제 과정이 백배 정도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ACC저해제와 FAS저해제가 인플루엔자A의 복제과정도 비슷한 수준으로 억제했다고 밝혔다.
먼저 박사는 지방산 생합성 저해가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중요한 방법임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암 발생도 막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