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은 13일 오후 본원 대강당에서 신임원장 취임식을 열고, 송 원장의 취임을 대·내외에 알렸다.
송 원장은 이날 취임식을 통해 '의료복지선진화'를 새로운 모토로 제시하면서 "불필요한 규제, 시급하지 않은 규제, 경직된 업무 처리 자세를 이번 기회에 과감히 정비하고 새 틀을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기본적인 사명은 의료에 대해 심사하고 평가하는 일을 더욱 효율화 하는 일"이라면서 "우리의 고객인 국민과 의료계 및 관련 산업계에 예측가능성과 법적 안정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과감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송 원장은 보건의료산업을 국가경제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제약산업과 의료기기산업, 의료서비스산업이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고 심평원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심평원이 하는 일이 산업 내 신기술 개발의 욕구와 의료인의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지나치게 억제하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된다"면서 "산업경쟁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각종 평가기준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송 원장은 심평원에서 새로운 공직인생을 시작하게 된 소회를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송 원장은 "30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 뒤 이제 남은 인생을 가족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으나, 오늘 뜻하지 않게 나라의 부름을 받고 이 자리리에 서게 됐다"면서 "아직 제가 해야할일이 남아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여러분과 손잡고 다시한번 일어서서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