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한방 암 치료제 '넥시아' 3차 성적 나온다

동서신의학병원, 내달 국제암심포지엄에서 생존율 발표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8-10-25 06:46:54
옻나무 추출액으로 만든 한방 암치료제 ‘넥시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센터장 어완규·최원철)가 조만간 3차 치료성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는 11월 1일 오전 8시 30분부터 쉐라톤 워커힐 컨벤션센터 무궁화홀에서 ‘제3회 국제동서암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국제동서암심포지엄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가 공동 후원하며,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중국 중의학연구원 산하 구앙먼병원, 러시아 국립암센터, 일본 재단법인 암연구회, 대만 국립암연구소 등 8개국 국가기관 책임자와 석학 교수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심포지엄 조직위원회는 24일 “이번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지난해 2회 행사 때 약속한대로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에서 치료받은 진행성 비소세포성폐암 암환자의 생존율을 추적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는 지난해 3월 2회 국제심포지엄에서 2006년 5월 병원 개원 직후부터 ‘넥시아’를 투여한 암환자 672명에 대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통합암센터 발표에 따르면 한방치료를 목적으로 내원해 3일 이상 ‘넥시아’를 투여한 672명의 6개월 생존율이 61.3%, 9개월 생존율이 49.5%였다. 이중 위암 4기의 6개월 생존율이 69.5%, 9개월 생존율이 69.5%로 조사됐다.

또 ‘넥시아’로 치료를 받은 3기b, 4기 진행성 비소세포성폐암 환자 78명의 10개월 생존율의 경우 69.1%로 나타났다.

통합암센터는 이보다 앞선 2006년 9월에는 ‘넥시아’를 개발한 최원철 통합암센터 센터장이 1997년 3월부터 2001년 5월까지 인천 광혜원한방병원에서 이 약제를 투여한 216명의 암환자들의 생존율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 국립보건원(NIH) 의료통계분석실장을 지낸 한양대 이영작 석좌교수가 후향적(retrospective) 코호트 연구를 수행한 결과 4기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방광암 0%(1명 중 0명) △유방암 18.9%(13명중 3명) △폐암 28.1%(10명중 4명) △전립선암 100%(1명중 1명) △신장암 16.7%(6명중 1명) △위암 11.2%(10명중 1명) △간, 담도, 췌장암 15.7%(8명중 1명) △뇌, 두경부암 75%(4명중 3명) 등이었다.

이와 함께 △대장암 15.4%(21명중 4명) △신경종, 골수종, 골육종, 혈관종, 근육종 50%(4명중 2명) △자궁, 난소암 16.9%(7명중 2명) 등이었으며, 3기 암 35명 중 28명이 5년 이상 생존해 5년 생존율이 80%를 기록했다.

이 교수는 이런 치료성적에 대해 “드라마틱한 연구결과”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넥시아'가 암환자 치료에 탁월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원철 센터장으로부터 한방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 같은 치료성적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싸늘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넥시아’가 항암제라면 당연히 전임상, 임상시험을 거쳐야 할 뿐만 아니라 효능을 입증할 과학적 데이트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넥시아’ 약효의 과학적 검증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가 또다시 그간의 치료성적을 발표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한편 이날 국제심포지엄에는 미국의 보완대체의학 및 천연물 약제 연구를 총괄하는 제프리 화이트 박사(Dr. Jeffrey White, 미국 국립암연구소 산하 암보안대체의학연구소)가 기조 강연한다.

어완규 심포지엄 조직위원장은 “국제동서암심포지엄은 국내외 통합 암치료의 석학들이 교류하는 국제적인 무대”라면서 “향후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을 통합한 암치료의 비전을 제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