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merican College of Chest Physicians학회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Cialis)'가 폐동맥 고혈압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의 콜럼비아 대학교 로빈 바스트 박사팀은 405명의 폐동맥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하루 한 알의 위약 또는 시알리스와 기존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보세탄(bosetan)를 무작위로 투여했다.
연구결과 시알리스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6분간 걷는 거리가 증가하는 등 운동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망, 입원 및 새로운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추가 등의 증상 악화가 지연되는 효과를 보였다.
그 외에도 시알리스는 심장 박출량을 증가시키고 폐동맥 혈압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알리스의 성분은 타달라필(tadalafil)로 비아그라와 같은 포스소디에스테라제-5형-저해제이다.
비아그라 역시 폐동맥 고혈압 환자의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FDA에 적응증 추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그러나 비아그라가 하루 3번 복용하는 것에 비해 시알리스는 하루 한 번 복용으로 증상을 개선키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