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비정규직에 대한 임금이나 복리후생 등의 처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의 경우 6~8% 가량 상승했고, 건강검진 등의 헤택을 받는 비정규직도 늘었다.
김포우리병원 문영전 경영관리팀장은 5일 열린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전국 56개 병원에 대한 정규직, 비정규직 근무형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06년 12월과 2007년 12월 근로형태를 비교한 이번 조사에서 병원의 정규직 비율은 84%, 비정규직은 7%, 임시직은 5%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일용직은 0.2~0.3%로 미미했다.
다만 비정규직에 대한 급여수준이나 복리후생은 정규직 수준에 근접하고 있었다.
2년이상 근무한 비정규직의 임금의 경우 2006년에는 정규직 대비 76.5%에서 2007년 82.7%로 6% 가량 상승했다. 2년 미만 비정규직도 73.6%에서 81.7%로 8.1%나 늘었다.
복리후생에 있어 건강검진 등 5개 항목에 대한 적용률도 62.9%에서 65.4%로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팀장은 "병원의 비정규직 차별 정도는 타 산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나 차별은 존재한다"면서 "중소병원의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재정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