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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유통질서 확립 결의 공수표 될 듯

이사장단 또 결정 유보…"자정결의 일과성 쇼에 불과"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8-12-12 06:49:07
한국제약협회가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내부감시시스템의 세부 운영계획에 대한 결정을 또 유보했다. 지난 10월 이사회가 채택한 결의문이 공수표가 될 판이다.

제약협회는 11일 의약품 유통부조리신고센터 설치, 인터넷 익명고발제 등을 어떻게 운영할지 논의하기 위해 이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협회는 이 자리에서 유통위원회가 마련한 세부 운영계획 초안을 설명하고 이사장단의 동의를 구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사장단은 지난달 회의에 이어 또 다시 세부 운영계획 결정을 유보함으로써 유통질서 확립 의지를 의심케 했다.

협회는 이사장단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무난한 통과를 자신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한 달가량의 내부검토와 유통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마련한 초안이라 큰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장단이 가장 크게 문제 삼는 것은 신고센터와 익명고발을 통해 접수된 부정행위의 경중과 처분을 논의하는 운영위원회에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는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협회는 운영위원회에 복수 이상의 외부 인사를 영입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었다. 지난달 열린 회의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는 게 협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협회는 이사장단 회의에 대해 "회의가 끝났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얘기해줄 수 없다"고 함구했다. 협회는 이사장단 회의가 열리는 시간과 장소에 대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해 왔다.

이사장단이 두 번에 걸쳐 세부 운영방안 결정을 유보함에 따라 의약품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이사회 결의문은 공수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협회 고위관계자는 "이번에 안 되면 제약업계의 자정결의는 일과성 쇼에 불과할 것"이라고 했다.

이사장단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로 제약업계의 자정 노력은 또 한 번 좌절의 쓴 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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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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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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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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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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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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