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후원금으로 4억원을 약정하는 등 모금액이 13억원을 넘어서 재단 설립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3일 롯데호텔에서 제2차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 설립준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날 회의에는 권이혁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준비위원 14명 및 관계자 등이 참석, 재단 조직안 및 이사진 구성안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결정된 내용에 따르면 이사회는 정부․보건의료계 종교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30~50명 내외의 다수로 구성하기로 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9인 내외의 이사로 실행이사회를 구성하며, 이사진 및 관련 규정 등을 확정, 2월말까지 재단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보고된 경과과정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가 4억원 후원 약정을 한 것을 비롯하여 한국제약협회 3억원, 대한병원협회 2억원 등 준비위 단체들의 후원으로 2월 3일 현재 모금액은 13억원을 넘어 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와 국민이 모두 한마음으로 개도국과 북한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증진하자는 취지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이러한 성원을 밑거름으로 재단을 아름답게 육성하여 우리 나라의 국제사회 위상을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