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사파린(enoxaparin)이 저용량 아스피린보다 혈전기호증 임신여성에게 효과적이며 안전하다고 Blood지에 발표됐다.
이녹사파린 같은 저분자량 헤파린을 합병증이 있는 임신 여성의 항혈전 예방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논란이 있어왔다.
프랑스 몽페리어 대학의 쟌-크리스토프 그리 박사와 연구진은 무월경 10주째부터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유산된 여성을 대상으로 혈전예방 효과를 전향적으로 평가했다.
총 16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에서 임신 전 엽산 5mg이 사용되기 시작하여 임신 기간 내내 사용됐으며 임신 8주 째부터 아스피린 1일 100mg 또는 이녹사파린 40mg이 투여됐다.
그 결과 정상아를 출산한 환자 수는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군 80명 중 23명인 반면 이녹사파린 투여군은 80명 중 6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생아 체중은 이녹사파린 투여군에서 더 무거웠으며 수태기간에 비해 체중이 더 가벼운 경우는 저용량 아스피린 투여군에서 더 빈번했다.
각 세부그룹에서 이녹사파린이 저용량 아스피린보다 효과적이었으며 Z 단백질 결핍 또는 양성 항 Z 단백질 항체가 있는 경우에는 임신 결과가 좋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었다.
한편 두 군 모두 산모와 태아에서 유의적인 부작용은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 결과는 이녹사파린을 고위험 임신 여성에게 임신 기간 동안 사용하도록 뒷받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