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 다쳐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의사와 간호사 등이 주축이된 인라인 안전사고 구조 활동팀 '인라인 패트롤'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의료진 및 직원들로 구성된 ‘인라인 패트롤’은 최근 올림픽 공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인라인 안전사고 구조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의사 2명, 간호사 3명 등 총 15명으로, 전원 응급소생술(CPCR) 교육 이수자들이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동호회원만도 3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까지 부상이나 안전에 대해서는 무방비 이번 '인라인 패트롤'이 창설되면서 안전하게 인라인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패트롤 대원들은 올림픽 공원과 한강 둔치(잠실) 등지에서 3인이 1개조가 되어 매일 부상자들을 응급치료하며,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이들이 소지하게 되는 응급구조낭에는 인라인 스케이팅 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인 골절이나 찰과상에 대비한 붕대 및 진통제, 상처 소독에 사용하는 듀오덤, 쥐가 났을 때 사용하는 사혈침 등 총 21가지 의약품이 들어있다.
또한 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심장마비에 대비 ‘자동제세동기'(Automatic External Defibrillator)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응급환자들을 신속하게 구조하고 치료할 수 있다.
인라인 패트롤 팀장인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심장내과)는 “그동안 인라인 스케이팅이 대중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의 사각지대 였다”고 말하고 “부상자 응급 구조 활동은 물론 인라인 Clinic을 개최, 인라인 부상 예방에도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