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 가량은 민간보험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KIDI)이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7.0%는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되지 않는 본인부담분 및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치료비용을 보장하는 민간보험을 향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웰빙(well-being) 경향이 확산되는 가운데 조사 대상자 중 20~30대 연령층, 대졸이상 고학력층, 미혼세대주에서 민간보험 구입 의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관련 각종 서비스(57.3%)와 가격의 저렴성(42.8%)에 대한 응답도 높아 민간보험상품 구매에 있어 저렴한 보험료로 차별화된 보상과 각종 의료관련 서비스 제공이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치명적 질병(Critical Illness) 보험에 대한 가입 의향은 40.2%로 종신보험 선호도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 발생시 보험료 선지급을 통해 치명적인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CI보험은 기존 생명보험 가입자의 추가 가입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보혐개발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젊은 연령층, 고학력층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질병, 건강 등 다양한 선진형 상품 개발과 판매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들 계층의 경우 보험사고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험회사 수익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