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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응급실 남자간호사 화제

<미니인터뷰>전북지역 첫 남자 간호사 박재형씨


조형철 기자
기사입력: 2004-04-09 12:49:43
응급실 간호사 박재형씨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센터에 가면 요즘 눈에 띄는 이가 있다.

바쁜 응급센터 분위기와 어울리게 강하고 신속하게 움직이며 환자를 보살피는 건장한 청년 간호사 박재형(31)씨가 그 주인공.

박재형 간호사는 “아직 남자간호사가 보편화되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항상 주목을 받는다”고 말한다.

간호사는 여성이라는 편견이 있는 가운데 아직 우리사회에서 남성 간호사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박 간호사는 이곳에서 일하면서 환자들에게 가끔 의사로 불려진다. 그래서 자신은 의사가 아니고 간호사라고 소개하면 어떤 환자는 “농담도 잘 한다”며 “남자 간호사가 어디 있냐”며 오히려 반박한다고 한다.

“이러한 편견의 벽에 부딪힐 때 어떤 좌절감 같은 걸 느끼기도 해요. 성역을 허물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는 것이 쉬운 게 아니란 것을 절감합니다”

하지만 박 간호사는 모든 면이 부정적이지는 않다고 한다. 간혹 어떤 환자들은 “남성간호사가 필요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좋은 선택을 했다”고 격려해 주기도 한다고.

“가급적 부담을 안 갖으려고 노력합니다. 튀기보다는 뒤에서 밀어주는 간호사가 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금은 혼자지만 앞으로 남성간호사가 많아질 거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가면 갈수록 성별로 인한 직업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는데 간호 분야도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은 소수지만 이미 10년전에 ‘남자간호사회’가 조직돼 발전적인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다. 전국에서 남자 간호사로 활동하는 이는 약 600여명 정도.

이에 박재형 간호사도 남성으로서 간호 분야를 개척해 나갈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아직 새내기 간호사로 남자의 특이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어딘가에 제가 꼭 필요한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은 남자간호사를 꿈꾸며 간호학에 매진하고 있을 남자 후배들이 멋진 간호사로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터전을 닦아 놓는 것입니다.”

또한 박 간호사 “간호의 영역을 좀더 확대해서 환자들에게 양질의 전인간호를 베풀 수 있는 길이 만들고 싶다”며 “여성의 부드러움과 세심함, 남성의 힘과 포용력이 조화를 이룬다면 간호의 길이 밝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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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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