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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이현재 원장’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라

- 이현재(참사랑의원) 원장의 선처를 호소한다-


메디게이트뉴스 기자
기사입력: 2004-04-12 09:27:28
병원의 내부비리를 폭로한 의사가 오히려 법원에 의해 형사처벌을 받고 그로 인해 다시 복지부로부터 의사면허를 취소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현재(63세∙참사랑의원) 원장은 지난 2003년 10월 춘천지방법원으로부터 부정의료업자 방조죄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고 복지부는 이에 따라 이 원장의 의사면허를 박탈했다.

이 원장이 35년 동안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병원의사 신분으로 강원도 인제군 하나병원에 병원장으로 부임한 때는 2000년 6월이었다.

당시 병원에서는 이사장의 비호 아래 간호조무사가 정형외과수술도 하고 마취시술도 하며 장기간 조직적으로 불법의료행위가 저질러지고 있었다.

이 원장은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모한 불법의료행위를 중지할 것을 설득에 싸움으로 보건소에 진정도 내면서 재임 4개월을 보냈고 이러한 이 원장에게 돌아온 것은 일방 해고였다.

우리는 춘천지법과 복지부에 대해 전문직 면허 종사자의 사회적 책임을 엄격히 묻는 특수성을 감안한 판결과 법규정에 따를 수 밖에 없는 행정당국의 한계를 이해하면서도 한편 실망감을 넘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춘천지법의 판결은 ‘정의 실현’이라는 법 정신에 충실하지 못한 것은 물론 부패청산이라는 시대 정신에도 위배된 졸작으로 혹평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복지부에 대해서는 그간 의사와 의료계를 부당∙허위 청구의 파렴치범으로 의료계를 매도하면서 양심의 목소리에 충실한 의사에 대해서는 법 규정을 들먹이며 면피하려는 이중 작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복지부의 행정처분으로 이현재 원장의 의사면허는 내달 1일부터 효력이 상실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 원장의 의사면허 상실은 35년 임상 경험을 축적한 ‘의사’라는 사회적 자산을 잃는 것을 넘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불의에 맞서는 시대의 양심 또한 그 싹을 자르는 것이다.

이 원장의 의사면허 상실로 의학도의 양심으로 의료계 내부의 비리에 온 몸으로 맞서 싸울 의사는 이제 이 땅에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 윤리위원회는 부당∙허위청구하는 소수의 회원들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를 넘어 사회정의와 시대의 양심에 충실한 회원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보호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국민들과 함께 가는 열린 의협의 방향일 것이다.

35년 임상 경험 축적의 신경외과 전문의가 의사면허 상실로 환자들과 만날 수 없기에 환자들과 다시 만나기 위한 방편으로 침술을 배우기 위해 침술학원에 등록했다고 한다.

참담한 현실이다.

보건복지부 김화중 장관의 이현재 원장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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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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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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