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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악성 고리 끊자

김일순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


김일순
기사입력: 2006-03-16 09:26:41
우리나라 금연운동이 최근에 와서 진척이 잘 안되고 있는데 반해 선진국에서는 금연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작년에 보건복지부에서는 담배 값을 500원 추가 인상하는 문제를 위해 어렵게, 어렵게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국회에 상정조차 하지 못하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수많은 민원이 있어 피씨 방을 완전 금연지역으로 한다는 입법예고까지 했으나 피시 방 협의회의 반대로 법집행을 2년간 유예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 동안 프로스포츠를 통해 주로 청소년들에게 담배의 간접광고와 판촉을 하는 KT&G가 프로배구협회의 재정적인 어려움을 이용 KT&G V 배(盃)라는 명칭의 배구경기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SBS 프로배구 농구단을 매입 KT&G의 이름으로 농구경기를 하게 하는 등 담배 의 판촉과 간접광고의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서 청소년은 물론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흡연을 권장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이는 현행 청소년보호법, 건강증진 법의 정신에 위배 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비준한 FCTC 국제협약에도 위배된다는 사실을 들어 반대했으나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 다는 이유로 KT&G의 계획이 그대로 진행됨으로서 우리를 크게 실망시켰다.

그러나 선진국에서는 금연운동에서 큰 개가들을 올리고 있다. 현재 선진국의 금연운동의 핵심은 간접흡연으로부터 비 흡연자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식당 바를 위시한 모든 직장의 실내 또는 흡연자와 비 흡연자가 공유하는 공간에서의 완전 금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주 영국의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영국 전역에서 식당 바를 위시한 모든 직장에서의 금연 법을 통과시킴으로서 유럽에서 실내 완전 금연을 법으로 규제하는 11번째 국가가 되었다. 특히 이번 영국의 금연 법은 엄청나게 많은 논란과 장기간의 논쟁 후에 이루어 진 것으로 그 의의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머지않아 아직 실내 금연 법을 제정하지 않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같은 법을 제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는 뉴욕을 위시한 10개 주에서 같은 성격의 법을 제정 실행하고 있고 무려 1300개소 이상의 소규모 지방 자치단체에서 조례를 만들어 간접흡연을 규제하고 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모든 공원, 해변 그리고 등산로도 전부 금연지역을 하고 있는 지방자체단체도 많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간접흡연자체를 대기오염물질로 지정할 정도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그 근처조차 가지 못하고 있다. 매일 간접흡연의 피해를 받지 않고 생활을 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간접흡연의 피해로 입원하고 사망하는 사람의 수도 1만 명에 가깝다고 한다.

그 이유는 흡연자가 많다는 것도 한 이유이기는 하지만 아직 많은 국민들이 간접흡연의 피해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흡연의 피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또는 그 나라 발전수준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담배로 인해 또는 간접흡연으로 인해 질병에 이환되어 사망해야 이러한 악성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부는 물론 금연단체 그리고 피해를 받고 있는 비 흡연자들의 좀 더 적극적인 금연운동 참여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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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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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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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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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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