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술
  • 학술대회

의협 횡령사건 '13억 7천만원' 피해 집계

김재정 회장, "횡령액 환수 및 재발방지에 최선"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4-04-13 23:20:47
의사협회 직원의 횡령사건과 관련해 김재정 의협회장은 13일 사건의 전모와 재발방치대책을 발표하고, 횡령액 환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사고는 재무관리의 총체적인 부실이 그 원인"이라며 "특별감사를 벌인 안진회계법인의 권고사항과 자체 진단결과를 참고해 재무관리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책임을 져야할 관계자에 대하여는 4월말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29일 1차 보고시에 자체 집계한 사고금액은 11억 6천여만원이었으나, 그 후 추가 자체조사와 안진회계법인의 정밀조사 결과 총 횡령금액은 13억 7천여만원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를 관리소홀로 인하여 잃어버린 것에 대해 백배 사죄드린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다음은 김 회장이 이날 공개한 사건경과 및 대책.

사고 경위 및 처리=▲3월 24일. 경리팀에 근무하던 장영각(31, 남)씨가 22일부터 친척의 사망 및 질병을 이유로 3일간 출근하지 않아 통장 및 예금을 추적한 결과 8개의 통장 및 예금 일부가 분실된 것을 확인, 즉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여 피해규모 파악 및 대책수립에 착수.

▲3월 25일. 대의원회의장에게 사건발생을 보고하고 공금횡령 규모를 파악하여 고소장 작성.

▲3월 26일. 사고경위를 의협 감사에게 보고한 후, 변호사 선임 및 인감도장 위조 확인 요청, 특별감사 의뢰 등 정확한 조사 및 횡령금 환수를 위한 조치착수.

▲3월 30일부터 1주일간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특별감사 받음.▲4월 8일부터 10일까지 의협 정기감사를 통해 사고 경위 및 피해규모, 재발방지 대책 보고.

▲피의자 가족 면담 및 채권확보를 위한 신용조사 등 시행.

횡령 내역=▲2003년 5월22일. 일반회계 정기예금 1억원을 인감을 도용, 인출 횡령.

▲6월9일. 일반회계 정기예금 2억원을 인감을 도용, 인출 횡령.

▲11월20일. 정기감사 시에 위 2건의 정기예금 잔고 증명서를 발급 받을 때, 1건은 6월8일자로 발급받아 첨부하고, 다른 1건은 위조(복사)한 증명서를 첨부하였으나 발견 못함.

▲12월 2일. 위 일반회계 정기예금 2건의 만기가 도래하자, 10월 31일자로 결산이 종료된 공제회 정기예금에서 부족분 3억원을 해지하여 일반회계 정기예금으로 대체 처리함.

▲2004년 2월24일. 직원 상여금 1억5천1백만원을 1월 19일에 가지급하여 집행하였으나, 2월 24일 정기 급여이체 날자에 이를 입금대체하지 않고 횡령.

▲2월 27일. 만기된 공익사업(삼성생명) 정기예금 3천만원을 해약한 후 입금하지 않고 횡령.

▲3월11일. 결의대회(2.22) 행사비용과 관련하여 2월 24일 가지급된 5천만원과 3월 2일 가지급된 5천만원등 총 1억원을 가지급 집행하였으나, 3월 11일 결재후 입금 대체하지 않고 횡령. ▲연구소 보통예금 통장에서 은행 출금전표를 위조하여 2억원을 인출 횡령.

▲ 3월18일 위와 같은 방법으로 연구소 통장에서 3억원을 횡령. ▲법인카드 2월, 3월사용분 등 3월 18일까지 총출금액 중 약 2억8천9백만원을 정산처리 하지 않고 횡령.

3월 29일 1차 보고시에 자체 집계한 사고금액은 11억 6천여만원이었으나, 그 후 추가 자체조사와 안진회계법인의 정밀조사 결과 총 횡령금액은 13억 7천여만원으로 2억원이 추가됨.

사고원인=▲의사협회는 전체 14개의 계정을 4명의 직원이 관리.

▲ 당좌예금 3개(회계별 1개), 보통예금 21개, 정기예금 58개 등 총 86개의 계좌로 자산 관리해왔으며 이는 예금의 수익증대를 위해 회비 등 매월 수입액 중에서 사업비와 운영자금을 제외하고 일정금액(1억원 단위 이상)을 정기예금으로 예치하고 예금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위해 거래은행과 거래계좌를 복수로 운영.

▲ 입출금, 전표작성, 송금 등의 업무를 직원 한명이 할 수 있도록 운영.

▲ 매일 전표를 작성하여 거래하고 현금출납장이 작성 보관되어함에도 재무이사가 상근하지 않는 관계로 주 1회 또는 2회 전표를 작성함으로써 현실적으로 매일 결산이 불가능한 시스템.

▲ 대부분 기업의 경우 정기적으로 교차 확인하는 시스템이 있으나 의사협회는 년 2회의 정기감사 외에는 수시 점검 절차가 없음.

사고 처리 및 재발방지대책= ▲횡령금액의 회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수사진행 경과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 단행.

▲운영하는 통장의 개수를 현실화하여 대폭축소하고 통장 및 인감의 관리 사용단계를 설정하여 3단계로 운용.

▲별도의 교차 확인 시스템을 마련하여 한사람에 의한 입출금 차단.

▲매일 전표를 작성하고 현금출납장을 작성하여 일일결산을 반드시 의무화.

▲안진회계법인 권고사항과 자체 진단결과를 참고해 재무관리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