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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만 반성하면 끝나나




장종원기자 기자
기사입력: 2007-04-30 06:41:22
의협을 비롯해 각 지역의사회의 대국민 사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국회 로비의혹 파문으로 의협과 의사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고 있다.

김성덕 회장 직무대행은 "의협이 부끄럽지 않은 공익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면서 "현재의 어려움을 자성과 거듭나는 기회로 삼아 국민앞에 새롭게 일어서는 의협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협외에는 국민에게 반성하며 머리를 숙이는 곳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의혹의 대상으로 지목된 국회와 복지부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전면 부인만 하고 있다. 언론에 제기된 의혹들. 그 모든 것이 장동익 회장의 어설픈 거짓말에 기인한 것일까.

국회 보건복지위만 해도 그렇다. 실제 돈이 오갔는지는 확인할 수 없겠지만 이미 직역단체와의 끈끈한 연결고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켜봐 온 일이다.

어느 의원은 의협과 가깝고, 어느 의원은 약사회의 민원을 받아주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다. 직역단체가 제공하는 정보로 국정감사에 임하고, 법안 심의때는 '국민' 보다 '의사', '약사'라는 단어가 더 많이 튀어 나온다.

불특정 다수인 국민보다 직역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더 민감했던 복지위가 과연 솔직한 고백과 반성이 전혀 필요 없는 곳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복지부도 예외는 아니다. 수가 협상에서 유형별 협상을 쉽게 내준 장본인이다. 게다가 지난해 가입자에게는 1.7%, 공급자 2.05% 수가 인상안을 제시해놓고 결국 2.3%라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안을 통과시킨 주체도 복지부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반성은 필요하다. 일부 회원들은 장동익 회장의 개인 비리로만 사건을 국한하면서 실제 돈을 로비에 썼다면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다들 이번 의혹의 본질은 애써 외면하면서 겉으로 드러난 상황만 회피하기에 급급한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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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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