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자신의 형편에 맞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에는 그 포트폴리오에 맞는 주식형펀드, 채권형펀드, CMA 등을 사 넣어야 한다. 아무리 포트폴리오를 그럴듯하게 짰다 하더라도 그 포트폴리오에 넣은 펀드가 불량펀드라면 좋은 투자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특히 주식형펀드의 경우에는 투자방식이 적립식이든, 포트폴리오 방식이든, 다음 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첫째, 사려고 하는 펀드가 일반펀드인지, 변액유니버셜인지, 변액연금보험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세 상품 모두 기본은 펀드이지만 펀드 자체의 성격, 세제혜택, 보험·연금기능, 수수료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주식형펀드의 경우에는 배당주펀드나 가치주 펀드처럼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인지, 성장주펀드 코스닥펀드와 같이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인지, 시장평균 수익률을 추구하는 인덱스펀드인지를 알아보고 그 펀드가 자신의 투자목적에 맞는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셋째, 펀드운용회사의 평판을 확인해야 한다. 펀드의 운용성적은 은행 증권사와 같은 판매회사가 아닌 운용사의 실력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거의 운용성과는 어떠했는지, 대주주가 운용업에 대해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지, 확실한 운용철학을 일관성 있게 지켜나가고 있는 운용사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운용회사가 우량운용사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경영이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운용회사가 우량운용사일 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성공한 운용회사의 경영구조가 대부분 오너회사이거나 파트너십 형태의 회사 또는 도제형태의 회사였다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넷째, 과거 3~4년간의 펀드운용실적을 확인해야 한다. 과거의 운용성적이 미래의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실적이 좋은 펀드가 앞으로도 좋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종 운용결과가 좋더라도 운용성적의 굴곡이 심한 펀드는 피하고, 중상 이상의 성적을 꾸준히 내는 펀드를 고르는 게 좋다.
다섯째, 펀드관련 수수료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국내펀드들은 수수료가 자동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요율이 얼마나 비싼지 실감하기가 쉽지 않다. 최근까지 주식형 펀드투자는 1년 미만의 단기투자가 대부분이었다.
또, 주가가 약간만 오르면 된다는 생각에 수수료 1~2% 차이는 별것이 아니라고 여겨왔다. 수수료가 자동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높은지 낮은지에 대해 감조차 없다.
수수료율이 다소 높다 하더라도 시황전망에 따라 몇 개월 지나면 환매할 것이기 때문에 그리 큰 부담이 안 된다고 생각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투자목적이 노후대비나 학자금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 있다면 매년 1~2%에 이르는 수수료율의 차이가 주는 영향은 결코 만만치 않다. 이제 투자자들은 수수료를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의 투자목적에 가장 유리한 수수료 체계를 갖고 있는 펀드를 골라야 한다.
이상과 같은 과정을 거치면 좋은 펀드를 고를 수 있다. 개인투자자가 바라는 인생계획에 맞는 자산을 형성해 갈 수 있다. 따라서 합리적 기준을 늘 일정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명확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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