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자수첩

경기도에 부는 대학병원 바람




이지현기자 기자
기사입력: 2008-10-27 06:42:22
용인시 동백에 세브란스, 경희의료원, 오산에 서울대병원, 수원 영통에 을지대병원 등. 이는 경기도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유명 대학병원들의 명단이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일부에선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아무리 인구가 늘어난다고 해도 급격한 의료기관 증가는 과잉공급현상을 초래해 결국 과열경쟁 현상이 나타나거나 일부 경쟁에서 도태된 의료기관은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작용하는 듯하다.

이 같은 우려는 단순히 의원급 의료기관 이외에도 현재 경기도에 위치한 아주대병원, 가톨릭의료원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경기도의사회 주최뢰 진행된 경기도 의료기관 적정화방안 토론회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향후 나타날 변화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만약 현재 예정대로 의료기관들이 몰려온다면 심각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며 "정부는 이를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되는 것이냐"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병원관계자는 "대학병원들이 서울에서 안되니까 이제 서울에서 가까운 경기지역을 엿보고 있다"며 "연구에 집중해야 할 대학병원들이 너무 돈벌이에 집중하는 게 아니냐"며 신랄한 비난도 서슴치 않았다.

한 개원의는 "대학병원의 대거진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도 일부 지역의 개원의들은 이전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개원가는 보건소 등 공공의료에 치이다 못해 이제는 대학병원에도 치이는 상황에 몰렸다"고 했다.

이처럼 경기도 의료기관들 사이에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대학병원들의 경기도 진출은 서울 내 세브란스, 중앙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대학병원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증축 붐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대학병원 사이에서 규모의 확장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규모의 확장만큼 의료의 질 개선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짚어볼 일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