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장병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고발됐다.
의사협회는 18일 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불법의료신고센터에 접수된 사무장병원 의심기관 170개소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의사협회가 사무장병원을 무더기로 경찰에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신고 건 가운데 혐의가 확실히 확인된 일부에 대해서만 간헐적으로 복지부에 행정처분을 의뢰해 왔다.
그러나 복지부가 고발건을 관할 보건소에 이첩하는 등 고발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 경찰 고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의사협회는 설명했다.
의사협회는 허위청구 등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벌이며 회원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는 사무장병원 근절을 위해 불법의료신고센터를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