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가 독감 예방접종 시즌을 맞았다.
19일 개원가에 따르면 지난주 말부터 독감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은 경기도 파주시 등 일부 지역에서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가을은 유난히 포근해 독감접종률이 낮았던 것도 독감환자 발생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 독감발병률이 높을 것이라는 게 개원의들의 분석이다.
경기도 파주시 A이비인후과의원 한 개원의는 "지난 주 토요일부터 독감환자가 오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계속 독감환자를 보고있다"며 "평소 대비 30%가량 환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의 통계를 볼 때 예방접종률이 높을 땐 환자가 적고 접종률이 낮으면 환자가 많았다"며 "올해는 환절기 추위가 심하지 않아 독감예방접종률이 낮았기 때문에 환자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 동작구 B내과의원 한 개원의는 "아직 독감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2월 들어서면서 감기환자가 늘었다"고 전해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전라남도 광주시 개원가도 아직은 조용한 분위기다.
게다가 앞서 10~11월경 독감예방접종 환자도 크게 없었던 터라 개원가의 고요함이 좀 처럼 깨지지 않고 있다.
광주시 C내과의원 한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면서 감기환자가 늘었지만 독감환자는 아직 없다"면서 "예방접종률 또한 예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날씨 탓도 있지만 요즘 가정경제가 어렵다보니 가족단위로 독감예방접종을 하던 분들도 줄었다"며 "이외 다른 진료를 보러왔다가 주사를 맞고 가는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