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이 알쯔하이머와 연관이 있는 독성 단백질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2일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지에 실렸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윌리엄 클라인 박사는 알쯔하이머가 뇌 당뇨병의 한 형태라는 이론을 지지했다. 또한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는 '아반디아(Avandia)'가 알쯔하이머의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클라인 박사는 뇌에 있는 인슐린 수용체의 문제로 발생되는 당뇨병을 타입3 당뇨병이라고 명명했다. 일부 환자들은 뇌에서의 인슐린 신호체계에 문제가 발생해 알쯔하이머 병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에 취약해 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슐린으로 쥐의 신경 세포를 치료시 알쯔하이머를 일으키는 단백질의 영향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효과는 아반디아를 투여 시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몇몇 연구결과에서 인슐린이 있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쯔하이머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었다.
또한 지난 7월 인슐린과 경구형 당뇨병 치료제를 동시 투여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만을 투여한 당뇨병 환자에 비해 알쯔하이머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었다.
클라인 박사팀은 당뇨병 예방을 위한 운동 및 건강한 식습관이 알쯔하이머 질환 예방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