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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공부 스트레스 체감연령 낮아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유희정 교수팀, 중고생 대상 조사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9-02-03 23:32:13
강남, 분당, 목동, 중계 등 부모의 기대치와 교육열이 가장 높은 소위 대한민국 교육특구로 알려진 지역의 중고생들의 두 명중 한명이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61%는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유희정 교수팀은 2008년 10월 한 달간 강남, 분당, 목동, 중계 등 4개 지역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만 13~18세) 학생 1216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건강실태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학생 절반이 넘는 61.4%(747명)가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이 느낀 증상이 두통이라고 응답했다.

소화불량을 호소한 학생은 46.8%(570명), 어지럼증 512명, 허리통증을 겪고 있는 학생은 504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56%(681명)는 3가지 이상의 증상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청소년들이 지나친 학습량과 수면부족, 운동량의 결여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와 함께 중고생 두 명 중 한명은 자신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응답 중고생의 절반이 넘는 50.2%(611명)가 스트레스가 많다고 답했으며, 13%(159명)는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질병관리본부에서 2007년 전국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 46.5%가 스트레스가 많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고등학생 보다 중학생이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었다.

2007년 전국 조사에서 중학생은 43.4%, 고등학생은 49.9%가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고 대답한 반면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중학생 52.4%, 고등학생 48.7%가 자신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유희정 교수는 “과거에는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입시 스트레스를 많이 느꼈지만 최근에는 특목고 진학 등 일찍부터 입시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저학년이 받는 체감 스트레스가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희정 교수는 “학업과 입시의 경쟁에 아이를 무조건 뛰어 들게 하기 이전에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에 흥미를 느끼는지 탐색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고,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도와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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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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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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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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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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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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