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3월부터 인간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고, 고효율·예방 중심으로 건강보장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녹색건강 프로젝트'(일명 Green Health, Green Life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녹색건강프로젝트는 환경성 질환을 예방해 새로운 형태의 재정적 위협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국민 건강의 질을 높임으로써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한 새로운 전략이다.
공단은 녹색건강 프로젝트를 달성하기 위해 법률 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사업을 우선 시행하고, 법령개정이 필요한 사업은 이해관계자와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면서 진행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월부터 봄철 황사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배부하고, 환경변화에 대한 신체적인 저항력을 높일 수 있는 걷기 방법인 파워 워킹, 노르딕 워킹 및 자전거 등을 국민들에게 보급해 녹색건강에 대한 대대적인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운동 시간이 부족한 사무직 근로자가 앉아서 할 수 있는 건강 체조를 보급하며, 노인요양보험 신청자 인정조사 등을 위해 가입자의 가정을 방문하는 기회를 활용해 안 먹는 약을 수거해 안전하게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건강검진 항목에 체내 중금속 농도를 측정하는 항목을 포함하고, 노인장기요양기관의 평가에 환경관련 지표를 포함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의 환경오염 예방을 촉진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 할 계획이다.
건보공단은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세부 사업을 기존 업무에 접목해 신규인원이 필요없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본연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하고자하는 실용적인 도전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