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개원가, 환자 감소에 토요일 오후진료 줄인다

문 열어놔도 환자 없어 '썰렁'…주5일제 확산도 한 몫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9-02-19 06:50:19
최근 개원가에는 급격한 환자감소로 토요일 오후진료를 아예 중단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병원 문을 열어놔도 어차피 환자가 없으니 차라리 문을 닫고 쉴 것을 택한 것이다. 지금까지 365일 진료, 오전 8시 진료 등 진료시간을 길게 잡아 환자를 기다리던 개원가의 분위기와는 다소 상반된 모습이다.

서대문구 A메디컬빌딩은 약국을 제외한 모든 병·의원들이 토요일 오후진료를 오후 4시에서 2시로 앞당겼다.

메디컬빌딩 내 개원의 한 두명이 진료시간을 단축하면서 메디컬빌딩이 썰렁해지자 더욱 환자가 줄어 결국 아예 전체 개원의들이 문을 닫게 된 것이다.

서초구 K내과의원은 당초 토요일 오후 6시까지 유지해왔지만 얼마 전 2시까지로 바꿨다. 새롭게 개원하면서 토요일 진료를 연장했지만 막상 환자가 없었기 때문.

K원장은 "토요일 저녁까지 진료를 하면 결국 직원들 별도 수당도 지급해야하고 관리비를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차라리 일찍 문을 닫기로 했다"며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울산의 또 다른 개원의는 "요즘 개원가의 이슈는 '환자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토요일 오후진료 단축은 그에 따른 하나의 현상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한 토요일 단축진료는 전국적으로 확산된 주5일제의 영향도 있다.

대부분의 직장들이 주5일제로 전환되면서 토요일 오후 늦게까지 진료를 보러오던 환자들이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오전 시간대에 몰려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회사가 몰려있는 중구 H클리닉의원은 토요일 진료를 1시로 단축하는 대신 금요일 진료를 저녁 8시로 늘렸다.

인근의 사무실들이 대부분 토요일 근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토요일에는 거의 환자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한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사회적 현상이 개원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환자가 줄어 힘들다는 회원들 더욱 늘고 있다"면서 "주말에 비급여 항목에 대해 연수강좌나 세미나를 찾아다니며 술기를 익히는 개원의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