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폭발되지 않은 폭탄에서 새어 나온 독성분이 바다 생태에게 흡수, 해산물을 섭취하는 사람에게 전달된다는 연구결과가 18일 생태학자에 의해 제기됐다.
폭발되지 않은 폭탄은 폐기 또는 사고로 바닷속에 매장돼 있다. 이런 미폭발 폭탄에서 암 유발 물질이 흘러 나와 바다 생물들은 위협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조지아 대학교의 제임스 포터 박사는 푸에토 리코의 비에케스(Vieques)섬 바다에서 샘플을 채취했다. 비에케스 섬은 1943-2003년까지 미국 해군 훈련장이었다.
연구 결과 이 지역의 폭발되지 않은 폭탄과 폭탄 조각 가까이 살고 있는 산호, 성게 등의 바다생물에서는 고농도의 독성분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터지지 않은 폭탄 및 폭탄조각으로부터 2미터 떨이진 지역에서도 암을 일으키는 독성분 농도는 다른 안전 지대에의 10만배가 넘었다고 포터 박사는 말했다.
포터 박사는 이런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바닷속 폭탄등의 군수품 제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미폭발 폭탄에 의한 바다 생태계 오염이 인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