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개원의들도 여느 과와 마찬가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임기 2년간 개원의들이 보람을 느끼며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안과의사회장에 당선된 이성기 신임회장(신한안과의원장)은 25일 이같이 각오를 밝히고 앞으로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먼저 복지부, 심평원 등 정부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함으로써 안과 개원의들의 목소리를 전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령 안과의사회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무료백내장 단속과 관련해 정부기관과 협의해 나갈 부분이 있다면 유기적으로 상호 의견을 조율해 해당 의료기관에 보다 강력한 규제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안과 전문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의료법 위반 요소인 과잉진료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게 사실"이라며 정부기관과의 핫라인 구축은 작게나마 의사회 단속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무료백내장 및 라식수술 과장광고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꼽았다.
앞서 4년전 안과의사회는 안과학회와 윤리위원회를 통합, 의료법 위반 의료기관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더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이 회장은 "지난해 복지부에 의료법을 위반한 안과 의료기관을 고발조치했지만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처분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며 "임기동안 불법 행위를 행하는 의료기관에 대해 단속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간 교류를 원활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1년에 3차례 열리는 지역 안과의사회 세미나에 안과의사회 임원이 직접 참여키로 했다.
지역 개원의들의 민심을 파악하고 의사회원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 회장은 "임원들이 다소 힘들겠지만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세미나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