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 1곳당 하루 평균 58.6명의 건강보험 외래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시과목별로는 이비인후과와 정형외과에서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공개한 '2008년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총 외래 내원일수 전년보다 0.7% 가량 늘어난 4억6649만여일로 조사됐다.
내원일수란 청구명세상 기재된 건강보험 환자가 실제로 요양기관에 방문한 일수로 2008년 한해 동안 의원 한 곳당 연 평균 1만7585명, 1일 평균(한달 25일 진료기준) 58.6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했다는 얘기다.
기관당 외래 환자수는 표시과목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던 과목은 1일 평균 내원환자가 95.2명으로 집계된 이비인후과였으며, 정형외과가 89.5명, 소아청소년과가 81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신경외과(76.1명), 내과(74.8명)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환자의 방문이 많았으며 안과(65.5명)와 재활의학과(64.8명) 등도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산부인과의 경우 일 평균 방문환자가 34.6명으로 평균에 크게 못 미쳤으며 비뇨기과(40.1명), 외과(43.6명) 등도 외래환자수가 적었다.
이 밖에 지난해 의원 1곳당 일 평균 외래 원외처방전 발행횟수는 45.1건으로 집계됐다.
과목별로는 역시 이비인후과가 8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아청소년과(77.7건), 내과(67.4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동 통계에 인용된 내원일수는 건강보험 외래환자의 이용량을 대상으로 삼은 것이므로 비급여 중심의 진료과목에서는 상대적으로 그 수치가 낮게 나타날 수 있다.
또 분석에 사용된 기관수는 심평원에 신고된 2008년 12월말 의원 현황(2만6528개소)을 근거로 한 것으로 건보지표상 청구기관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