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공공의료사업들의 기조가 바뀌고 있다. 대상 기관이 민간병원으로도 확대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가족부는 최근 센터당 예산 15억원을 지원하는 2009년도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선정 공고를 냈다.
이번 공고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선정 대상이 지방국립대병원에서 지방대병원으로 학대됐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한 탓에 경상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이 선정됐지만, 올해는 사립대학병원에게도 길이 열린 것이다.
이뿐 아니다. 4월 발표가 예정된 심뇌혈관질환센터 사업도 지방사립대병원에게 문호를 넓혔다. 올해는 3개의 지방대병원에 심뇌혈관질환센터가 설치되는데 충청, 호남, 영남에 권역별로 1개소가 지정된다.
이에 따라 사립대학병원 몇 곳이 문을 두드렸지만, 서류심사에서 모두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외부위원을 통한 심사여서 국립대병원에 특별대우는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사립대병원이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선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립대병원에만 해당됐던 공공의료사업이 확대된 것은 지난해 국회의 예산심의과정에서 국립대병원으로만 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주문한 만큼 공공의료사업에 민간병원을 참여시키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