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대 교수들이 대장암 세포의 번짐과 이동을 촉진시키는 키테닌(KITENIN) 유전자의 하부 신호 전달기전을 규명했다.
이 연구논문은 소화기계 국제학술지인 ‘Gut(Impact Factor: 10.015)’ 4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전남대 유전자제어 의과학연구센터 김경근 소장과 정익주·조상희(혈액종양내과학), 안규윤(해부학), 이재혁 교수(병리학)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논문 주요내용은 세포질내의 KITENIN C-말단과 Dishevelled 단백 및 PKC delta 단백이 상호 결합해 기능적인 복합체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암세포의 증식과 침윤을 증강시키는 AP-1 전사인자의 활성을 증가시켜 대장암 세포의 침윤능을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상적으로는 진행성, 전이성 대장암세포에서 KITENIN 발현이 유의하게 증가되어 있음을 밝혀 향후 이 연구 결과가 암 전이를 촉진시키는 KITENIN 유전자의 기능을 차단하는 천연물 및 합성 신약 개발에 큰 진전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근 교수는 “KITENIN 유전자의 기능을 차단하는 천연물 신약 개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중”이라며 “추후 이 약물이 개발되면 기존의 항암요법과 병행해 대장암을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 유전자제어 의과학 연구센터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과학재단이 기초의학 연구 진흥을 위해 지원하는 전국의 29개 기초의과학 연구센터(Medical Research center, MRC)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