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 탈크 함유 의약품 리스트에 대해 의협이 환불 대처방안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탈크 함유 의약품이 현재 유통되고 있는 만큼 환자와 국민, 의료기관들이 불편을 겪지 않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청은 9일 석면 탈크 원료를 사용한 한미약품, 드림파마 등 대형 및 중소제약사 의약품 1122품목에 대해 판매 및 유통금지, 회수 명령 등 긴급조치를 공표했다.
의협은 "석면 탈크 의약품의 판매 금지와 회수될 경우 해당 의약품을 구입한 환자가 다른 의약품으로의 교환 요구에 대비해 동일성분의 대체 의약품 리스트를 파악해 의료기관 및 약국에 배포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이어 만약 환자가 해당 의약품의 교환을 원하지 않고 환불을 요구할 경우 일선 의료기관 및 약국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대책을 즉시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주경 대변인은 “단순히 석면 탈크 의약품 리스트를 공개하고 이의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에 그쳐서는 안된다"면서 "의약품 교환 및 환불에 따른 의료기관 및 약국이 혼선이 불가피한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제반 대책을 신속히 마련,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