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선출방식이 8년만에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전환된다.
의협 대의원회는 2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현행 회장 선거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는 것을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방식 안건은 총 243명 대의원 중 162명 참석으로 과반수 이상 정족수를 만족시켰고 이중 128명(79.0%)이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로써 2001년 7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된 의협회장 선거방식이 8년만에 간선제로 또 다시 바뀌게 됐으며, 2011년 의협회장 선거부터 적용된다.
앞서 열린 대의원회 법령 및 정관 심의분과위원회(위원장 김동익)는 2시간에 걸친 찬반토론 끝에 총 52명의 대의원 중 39명의 찬성으로 간선제 전환을 결의했다. 반대 대의원은 10명, 기권은 3명.
분과위는 선거인단을 구성하되 일정 수의 대의원을 포함하자는 의학회의 안을 찬성 39명으로 통과시켰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추후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반면, 전공의협의회가 제안한 기표서 투표 전환건은 분과위원들의 반대로 무산됐으며 회장선거 투표권 완화에 대한 의견도 과반수 이상의 반대로 부결됐다.
의협 대의원회의 이같은 결정에 전공의 출신 대의원들이 절차상의 문제를 삼으며 강력히 반발했으나, 박희두 의장은 회의진행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며 원안 통과를 재확인했다.
대의원회는 분과위의 안을 받아들여 간선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추후 안건으로 논의할 것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