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종합병원의 의료이익률이 평균 2.0%에 불과해 제조업 등 타산업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복지부가 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100병상 이상 274개 종합병원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06년 기준으로 100병상 종합병원의 의료이익률은 2.0%에 불과했다.
이는 제조업(5.3%), 서비스업(4.6%)에 비해 낮은 것. 지난 2005년 200병상 이상 병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0.9%)보다는 의료이익률이 높아졌다.
다만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69개 병원 총 3665억원을 제외할 경우 의료경상이익률은 3.2%로 조금 올라간다.
하지만 의료이익률은 국·공립의료기관이냐, 민간의료기관이냐에 따라 엇갈렸다.
국·공립의료기관은 51개 병원 중 43개 병원이 평균의료이익률이 -9.5%로 적자였으며 8개 병원은 평균의료이익률 2.2%로 흑자를 기록했다.
민간의료기관은 223개 중 172개 병원이 5.2% 흑자였고, 51개 병원은 평균 -5.8% 적자였다.
진흥원은 "국·공립의료기관은 의료급여 한자의 비중이 높아 수익이 낮은데다 장기근속으로 인해 인건비 수준이 높아 의료비용이 의료수익을 초과하는데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문요양기관 및 종합병원 모두 평균 이익률이 흑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수익성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대도시, 중소도시, 군읍면 지역의 순으로 병상 당 의료수익 및 의료비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0병상이상 의료원가 비율은 인건비가 42.2%로 가장 많았고 관리비는 23.0%, 재료비는 32.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