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필수예방접종 민간 병·의원 확대사업이 점진적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지만, 이를 지켜보는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들의 시선은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다.
5월 현재 필수예방접종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250곳에 불과한 상황. 동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2900여곳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약하기 이를 데 없는 수치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13일 현재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참여하고 있는 요양기관은 3월 2730개소, 4월 3256개소보다 다소 늘어난 총 3351개소로 집계됐다.
사업참여기관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
요양기관종별로는 종합병원 이상이 190개소, 병원이 276개소이며 나머지 2885개소는 모두 의원급 의료기관이다.
그러나 소아청소년과의 참여만은 여전히 저조하다.
13일 현재 필수예방접종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전국 250곳. 전국의 소아청소년과의원이 2111곳(2008년 12월 기준)에 이르는 것과 비교해볼 때 참여율이 1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질병관리본분의 목표치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치. 당초 질병관리본부는 1차적으로 소아청소년과의원 1100여곳을 사업참여기관으로 목표를 삼았었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참여기관 수는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소아청소년과 의원쪽의 참여가 확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면서 "소청과 참여확대를 위해 관련학회 등과 의견을 교류하는 등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