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학회 지원을 양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공식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됏다.
25일 다국적의약산업협회에 따르면 피터 야거(한국노바티스) 회장은 오는 29일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와 복지부가 공동 주최하는 ' 국내 의약분야의 윤리적 사업관행'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야거 회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제약산업은 지식정보 산업으로 정보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신 자료제공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학회 지원의 경우 투명성을 확보해 장려하는 방향으로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보건의료 전문가의 정보교류를 원활히 하는 제약사의 학회지원 활동은 제약업계 발달에 기여하는 활동으로 양성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다.
이 세미나는 국내 의약업계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가 공동의 윤리서약서를 채택하게 되며, 다국적의약산업협회 이외에 한국제약협회, 한국의약품도매협회 등 제약업계 관련단체뿐 아니라 약사단체인 대한약사회, 시민단체인 소비자 시민의 모임, 그리고 정부기관인 복지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다국적의약산업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 5~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7차 세계제약협회(IFPMA) 윤리규약 세미나에서 윤리규약 이행정도가 우수한 협회로 평가받았다.
협회는 2006년 윤리규약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약 심의를 거친 후 2007년 세계적으로 제약업계 윤리경영 코드의 바이블로 통하는 세계제약협회연맹(IFPMA)의 마케팅 규약에 맞추어 공정경쟁규약을 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산업에 윤리경영의 글로벌 기준를 도입하고자 힘써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