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부지로 확정된 파주·김포지역과 수도권 이전 후보지인 충청권이 새로운 병의원 및 약국 입지로 급부상 할 전망이다.
또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개국약사나 개국예정약사들도 포화 상태에 도달한 수도권 약국환경과 약국 간 경쟁을 피해 이들 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 이에 따른 약국 보증금 및 임대료도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관련 부동산 업계 따르면 김포시에 6만 5000 여가구, 파주시에 4만 7000여 가구 등 11만여 가구가 건설되고 이들 가구를 타깃으로 200여 개의 병의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부천 상동신도시의 예를 보면 약 6만여 세대가 입주했고 병의원은 160여 개가 들어섰다"며 "김포파주 신도시의 경우도 이 이상의 병의원이 입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국세청이 투기조사를 벌일 정도인 충청권은 공주, 천안, 청주, 대전, 등지의 택지개발지구에 약 10여 개의 클리닉센터가 분양 중이거나 예정이다.
이들 지역들은 행정수도 이전이 예상되는 곳이라 더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행정수도 이전지가 확정 발표될 2004년까지는 충청권의 부동산 경기 호황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대수만 보고 개원·개국을 하면 큰코다친다며 거주자의 연령층, 평형규모, 평당 가격대 등을 면밀히 분석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파주·김포지역이 분당, 일산, 평촌신도시처럼 발전하지 않으리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 지역이 강남을 대체할 위치가 아닌데다 서울과 거리도 멀어 신도시의 기능을 발휘할 지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